이제 1년차가 되어가면서 또 여러가지 느끼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요즘 많이 가장 느끼는 것은 개발자도 회사원이니까 회사에서 잘 살아남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느낀 바를 조금 적어봅니다.
개발은 아이디어의 실현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는 스프린트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획팀
에서 기획 및 와이어프레임을 짜서 디자인팀에 전달디자인팀
에서 와이어프레임에 UI를 고려한 디자인을 입혀 개발팀에 핸드오프(hand-off)개발팀
은 기획 문서(back-log)와 디자인 문서(hand-off)를 토대로 개발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이렇게 기획-디자인-개발
의 순서로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개발은 누군가의 기획 아이디어와 이를 풀어낸 디자인을 현실로 만드는 일인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를 할 때에는 혼자 이 모든 것을 다 진행하니까 잘 몰랐습니다. 이제야 그 의미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 개발자는 아이디어 실현하는 사람들
-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는 마지막 관문을 담당하는 팀원
- 제품의 이상한 부분을 발견해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역할
신입 개발자는 일단 묻자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의 저에게 개발자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맡은 업무를 알아서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끝내는 사람이라고 답했을 것 같습니다. 입사 초기에는, 저에게 주어지는 업무를 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전긍긍 했었습죠.
연말이 다가와 팀원끼리 피드백을 하게 된 적이 있습니다. 시니어님은 저에게 주변 동료들을 더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시간이 계속 지나면서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중입니다.
- 어려운 것이 있으면 언제나 공유하기
- 주변 동료가 어려움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잘 살펴봐주기
회사원 경력이 쌓이는 것
나의 미약한 경험상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것들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팀원들과 대화하는 법
- 회사상황에 나의 개발모드 맞추기
- 스스로의 장단점 알기
팀원들과 대화하는 법
보통 개발자로 입사하기 전에 프로젝트를 한다면, 개발자하고만 소통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회사에 와서는 정말 여러 사람들이 있지요. 앞서 말한 기획-디자인 팀도 있고, C레벨도 있답니다. 갓 입사했던 저에게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참 난감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각 포지션의 팀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이지요.
- 기획팀, 디자인 팀 ➡️ "A의 방식을 택하면 우리 웹이 빠르게 작동한다고, 사용자들이 느낄 것 같아요!"
- 대표님 ➡️ "B의 방식을 택하면 개발 시간이 20%는 절감될 것 같아요!"
회사 상황에 나의 개발 모드 맞추기
회사 상황마다 자신의 개발 방식을 다르게 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요즈음입니다.
- 제품이 충분히 성장한 기업 ➡️ 코드 품질 And 테스트 코드 🧐
- 제품이 성장해야 하는 기업 ➡️ 개발 속도 And 직접 테스트 🤔
제품이 충분히 성장한 기업에서는 시간이 걸려도 코드 품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해당 코드를 보고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처한 상황은 좀 다릅니다. 인원이 20명 남짓한 스타트업이어서,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품을 빠르고 안전하게(테스트를 많이 해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이렇듯 회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자신이 개발하는 모드도 바꾸어야 능력 있는 개발자인 것 같습니다. 코드 품질과 테스트 코드에 대해서는 그래서 아직 잘 모르는데 따로 공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장단점 알기
회사 내에 상호 평가 제도가 있다면 "회사를 다니는 개발자"로서의 장단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입사 전에는 알기 어려웠던 것이지요. (특히 소통에 관해서는 더더욱) 다행히 팀원 중에 소통에 아주 열려있고 잘하는 팀원이 있어서 보고 배우는 중입니다. 대화하는 법도 알아가는 중이구요🙌
나름 잘 살고 있는게 아닐까 스스로 위안하고 다짐하고 끄적이고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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