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2024] 패션 회사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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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사실 회사를 나온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결정된 일이었습니다. 22년 9월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이직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을 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만큼 저에게는 맞지 않는 회사였다고 생각합니다.겁이 많이 나기도 했습니다. 나는 기껏해야 경력 1년 6개월 있는 비전공자 프론트엔드 개발자인데 🥺  왜 이 회사에서 만족하지 못할까에 대해서 돌아봤었습니다.뭔가.. 일에 대한 보람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내 인생의 대부분이 일을 하는 시간일텐데,이렇게 일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웹 빌더를 만드는 회사를 다녔었어요. 웹 빌더란 코딩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는 도구이지요.프로그램에 접속하여 드래그 앤 드롭만 하면 웹사이트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이 회사에 입..
나의 골든 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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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나의 골든 서클(Golden Circle) 문답지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골든 서클은 사이먼 시넥(Simon Sinek)이 테드(Ted)에서 펼친 리더십 강의에서 나온 모델이자 이론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드는 목적, 원인, 신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블로그를 보면 이해가 될 것 같다. https://salaryblues.tistory.com/6 WHW(Why? How? What?) 골든 서클 이론디자인 씽킹과 함께 이야기되는 것 중에 골든 서클(Golden Circle) 이론이 있습니다. 골든 서클은 사이먼 시넥(Simon Sinek)이 테드(Ted)에서 펼친 리더십 강의에서 나온 모델인데요. 위대한 리더들이 행salaryblues.ti..
대립하면서 일하기 (with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to 바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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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팀장들'이라는 책은 우리 회사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책에서 중요시하는 '직면적 대립'과 '개인적 관심'을 중요 가치로 손꼽기 때문이다. 입사자는 이 책을 자신의 집으로 배송받게 된다. 온보딩 과정 내에 이 책의 서평을 작성할 것을 권한다. 입사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개발 환경과 도메인에 익숙해진다는 핑계로, 서평을 작성하는 것을 미루었다. 이제야 서평을 작성하려고 한다. 그런데 글을 쓰려다 보니 서평으로는 좀 부족하다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전사적으로 읽게 하는 이유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문화를 팀원들이 '체화'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 서평 형식보다는, 내가 이 책을 읽고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적어두는 편이 좋다고 여겨졌다. 그런 방식으..
나는 IT기업에 다니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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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을 건축으로 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중학생 시절 구본준의 이라는 책을 읽었다. ‘건물에는 희노애락이 모두 담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누군가를 추모하는 공간을 만들어 슬픔을 담을 수 있다. 모두가 열광하는, 공연장 같은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즉, 건물은 사람들이 서로 감정을 공유하는 터전인 것이다. 그 이후로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갔다. 책에서 나온 건물들을 찾아다니며, 책의 내용에 떠올려 감상에 젖은 적도 있다. 사람들의 생활과 감정을 담아주는 일을 한다니! 일을 하면서도 뿌듯하리라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건축 전공을 할 것이라 떠들고 다니던, 나름 귀여운 모습이 떠오른다.고등학교에서 줄곧 공부를 '열심히'하는 하는 학생이었다. 애석하게도 '잘'이 아니라 '열심히'이..
간단하고 정리되지 않은 이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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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다녔던 회사를 나와 4개월만에 다른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전 회사에는 좋고 나쁜 감정들이 섞여있었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신입이었던 나에게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맡겨주셨다. 나는 이를 잘 해내고 나오게 되었고, 이 경험은 나에게 여러가지 교훈과 성장을 가져다주었다. 쉬는 기간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다. 나는 살면서 처음 유럽 여행을 갔으며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들을 즐기고 왔다. 그 후 취업기간 동안 정신이 팔려 잘 기억해내지 못했지만, 취업이 확정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한국에 있었을 때에는 미술이나 건축을 관심 있게 살펴볼 기회가 없었다. 유럽은 눈을 돌리면 유려한 건축물이며, 아무 미술관을 들어가도 유명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언젠가는 다시 한 번 가..
취업이 어려운 시장에서 이력서와 면접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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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나와 4개월만에 다른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전 회사를 다닐 때에는 이력서와 면접을 이만큼 열심히 준비하지는 않았다. 이번 이직할 때에는 준비할 시간이 있어 나름대로 전략을 짰다.  지금은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은 많고, 입사할 수 있는 포지션은 적은 시장이다. 적어도 개발자 포지션은 그렇다. 이 시장에 맞는 입사 전략을 짤 필요가 있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식으로 취업을 준비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내 이력서를 한번 더 보게 할 수 있을까이력서를 작성하며 인사담당자에게 공감하기수요는 적지만 공급은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한 명의 인사담당자가 검토해야 하는 이력서 수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담당자는 어떤 이력서를 원할까? 담당자 입장에서는 '회사'와 '직무'에 맞는 사람을 데려오는 ..
배운 것을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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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에 강릉 여행을 다녀왔었다. '율곡 기념관'을 들렀다. 그곳에는 율곡 이이가 초보 후학들을 위해 지은 책의 내용이 적혀 있었고, 그 책을 '격몽요결'이라 한다. 그중 한 문구가 기억난다. 제 4장 '독서' 장에 적혀 있는 글귀이다. 04-02 무릇 독서하는 사람은 반드시 단정히 손을 마주 잡고 반듯하게 앉아, 공손히 책을 펴놓고,마음을 오로지 하고 뜻을 모아, 정밀하게 생각하고, 오래 읽어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이렇게 해서 그 글의 의미와 뜻을 깊이 터득하고 글 구절마다 반드시 자기가 실천할 방법을 구해 본다.만일 이렇게 하지 않고 입으로만 글을 읽을 뿐 마음으로는 본받지 않고, 몸으로 행하지 않는다면 책은 책대로 있고, 나는 나대로 따로 있을 뿐이니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이 글을 읽고 ..
이직 취준 때 대화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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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준을 마치고 한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40-50대 남성을 위한 패션 플랫폼인 '애슬러'를 만드는 회사이다.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면접을 몇 번 보았다. 우선 나는 면접에 대한 경험이 많이 없다. 이전 회사가 나의 첫 회사였으며, 다른 회사 면접을 거의 안 보고 입사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면접이라고 하면 '회사에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되었다. 면접을 이전보다는 더 많이 보았다. 개발자분과 CTO분들, 대표님들이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 면접이 '좋은 사람들과 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 중에서 생각나는 사람들이 몇 명 있어 적어보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카본사우르스의 CTO 김양귀 님.좋은 CTO의 중요성미래에는 기업마다 배출할 수 있는 탄소가 정해질 것이라고 한다. 기업마다 ..
web builder를 만든 주니어 프엔 개발자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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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열심히 만든 회사 프로덕트가 드디어 배포를 하였습니다~!!🎉 https://qshop.ai/ 저희 팀이 만든 프로덕트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는 Web Builder라는 것입니다.사이트를 드래그&드롭 만으로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다양한 이벤트(키보드, 마우스..)가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이벤트를 숙련도 있게 다루어야 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에러도.. 많이 발생했고 죽을뻔 했고 QA에 고생하는 요즘입니다😇 1. 기억에 남는 배운점들업무를 분석하고 계획하는 법 (agile~!) 기획팀이 들어오면서 업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계획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프린트, 백로그, 칸반, 스토리포인트, 스크럼, 회고! 애자일 프로세스가 어..
1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회사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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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차가 되어가면서 또 여러가지 느끼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요즘 많이 가장 느끼는 것은 개발자도 회사원이니까 회사에서 잘 살아남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느낀 바를 조금 적어봅니다. 개발은 아이디어의 실현현재 다니는 회사에서는 스프린트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기획팀에서 기획 및 와이어프레임을 짜서 디자인팀에 전달디자인팀에서 와이어프레임에 UI를 고려한 디자인을 입혀 개발팀에 핸드오프(hand-off)개발팀은 기획 문서(back-log)와 디자인 문서(hand-off)를 토대로 개발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이렇게 기획-디자인-개발 의 순서로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개발은 누군가의 기획 아이디어와 이를 풀어낸 디자인을 현실로 만드는 일인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를 할 때에는 혼자 이 모든 것을..
재밌게 살고 싶은 앤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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