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를 조심하세요. 그리고 이 글은 상업적인 목적이 없습니다..!
오늘 갑자기 아스날 축구를 보고 싶어서 다시보기를 보았다.
감상평도 같이 적어보면 좋을 것 같아 시도해본다.
25년 11월 1일에 진행된 아스날과 번리의 경기이다. 번리의 홈구장인 '터프 무어'에서 진행되었다.
총 감상평을 해보자면, '아스날 선수들이 서로의 포지션을 잘 커버해주고 역할을 많이 도와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스날 경기를 전체 다 보는 것은 매우 오랜만이어서, 요즘 구단이 돌아가는 상황을 모른다.

우선 라인업은 이렇다. 최대한 스포를 없애는 라인업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찾지를 못했다.
모르고 하는 말과 주관적인 생각이 많을 수 있다. 경기에서 감명깊게 본 포인트들을 사진과 함께 돌아보자.
1. 사이드 수비수의 공격 지원
아스날의 좌측 수비수로 칼라피오리 선수가 출전했고, 우측 수비수로 팀버 선수가 나왔다.
경기 라인업을 보고 오지 않았다면 이 선수들이 측면 수비수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전반전에는 칼라피오리가 내내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왕성하게 움직였다.

경기장 왼쪽에서 공을 받고 있는 칼라피오리의 모습이다. 등번호로 33번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 손흥민 보려고 토트넘 경기를 챙겨보았을 적에 '벤 데이비스'라는 선수가 사용하는 등번호여서 기억에 남는다.
게다가 같은 포지션인 왼쪽 풀백이라는 것도 신기하다.
뭐 어쨌든 이 선수는 기본적으로 왼쪽 포지션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다 중앙 쪽으로 포지션을 이동하더니, 공격수가 된 것 마냥 오프더 볼 움직임을 가져간다.
여기서 '오프더 볼'이란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말한다. 공격수처럼 공격 지역에서 공을 받으려고 움직인다는 뜻이다.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코너킥을 만들어내어 팀을 도왔다.

다른 장면에서는 칼라피오리가 중앙에서 공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이상한 그림이다.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곳에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이 선수의 활동량이 좋다는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 몹시 좋은 움직임으로 슈팅을 할 수 있는 각도를 만들어내었다.
수비수가 이런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축구 자체를 그냥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된다.
이런 선수는 공격과 수비에 상관 없이 어떤 위치에서도 기본은 한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이탈리아 국적의 아스날 FC 소속 축구 선수 . 포지션은 레프트백 . 선수 경력 클럽 경력 국가대표 경력
namu.wiki
궁금해서 더 찾아보니 왼쪽 수비수 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까지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한다.
게다가 수비력, 축구에 대한 지능,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고 한다.
키도 188cm여서 헤딩도 곧 잘 한다.

잘 생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일한 단점은 부상을 당했던 적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 그 정도 하나쯤은 있어야지...

오른쪽 수비수인 팀버는 전반전에서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후반전에서는 칼라피오리처럼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처럼 공격수마냥 위치를 잡기도 하고, 질 좋은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 후반전이 전반전보다 템포가 느렸어서 크게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다.

얘네들이 다 앞으로 나가버리면 수비는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했다.
나는 아스날 경기를 너무나도 오랜만에 보기 때문에 감이 오질 않았다.

답은 이외로 간단했는데, 그냥 수비수를 두명만 두고 나머지는 다 공격을 나가면 되는 것이었다.
상대가 리그에서 약체인 번리여서 그런 것일까, 매우 공격적인 선택이다.
물론 36번 수비멘디 선수가 수비수 커버를 많이 해주어서 이게 가능한 것일 수 있다.
2. 라이스 너무 잘한다
예전에도 참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아스날 그 자체였다.
공격, 수비, 활동량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높은 수준이었다.

아스날의 역습 상황이다. 번리의 골문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사진에 표시된 것이 라이스의 위치이다.
아스날의 골문에서부터 달리기 시작한다. 정확히 15초가 흐른다.

어느새 라이스는 번리의 골문까지 달려와 있으며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낸다.
체력과 활동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체감이 되는 순간이다. 게다가 키가 190cm에 육박하기 때문에, 공중볼에도 능하다.

이 장면은 번리의 공격을 막아내는 라이스의 모습이다. 이런 장면이 두 세번씩 나왔다.
번리가 아스날의 골문으로 향하기도 전에 공들이 막혔다. 실제로 번리는 이번 경기에서 꽤 오랜시간동안 슈팅수가 0개였다!

중앙 수비수가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면 라이스가 그 공간을 커버해주기 위해 달려온다.
이 역할은 원래 수비멘디라는 선수가 해주는 것인데, 라이스는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는 것이다.
이번 아스날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다.
수비수들이 공격을 돕기 위해 자리릴 비우는 상황 말이다.
이런 자리 이동이, 누군가가 자신의 자리를 커버해줄 것임을 믿고 진행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신뢰가 쌓여 있다.
3. 아스날의 수비와 요케레스
아스날이 수비를 하는 것을 보면 번리 선수들을 그렇게 강하게 압박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지역에 대한 수비를 탄탄하게 한다.

번리가 공격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공을 뺏으려고 적극적으로 달려가기 보다는, 패스를 차단하는 좋은 위치에 있다.
이로 인해서 번리가 패스를 하다가 뺏기는 경우도 있었고, 여의치 않아 아스날 진영으로 길게 패스해버리기도 했다.

그리고 아스날의 공격수인 요케레스에 대한 아쉬운 얘기가 많았었는데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무언가 믿음직하지 못하다고 해야하나? 패스 선택이 아쉽거나, 패스를 유연하게 받아내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이니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4. 결론
아스날이 요즘에 축구를 너무 잘한다고 해서 챙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수비가 잡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수비적으로 탄탄해보였다.
수비수인 마갈량이스와 살리바가 그렇게 잘 한다던데 이번 경기에서는 볼 일이 많이 없었다. 다음을 기약해보자.
그리고 각자 자리를 바꾸어가면서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창의적이고 효과적이게 보였다.
경기를 재밌게 보았어서 다음에도 챙겨볼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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