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들과의 살면서 첫 여행이다. 나에게는 두 번째 직장이다.
살면서 직장동료들이랑 여행을 다닐 날이 오다니 감회가 새롭다.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다녀왔다. 수수료 같은 것들 다 합쳐서 14만원에 구매했었다. mytrip이라는 곳이었다.
비행시간이 1시간 45분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 것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예정 시간과 비슷하게 걸렸다. 비행기는 이스타 항공이었다.
글이 두서 없을 수 있다.. 이 것은 나의 여행기이기 때문에 나의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들어갈 예정이다.
🕧 새벽

보다시피 비행기가 너무 일찍이어서 동료 집에서 하루를 잤다. 다행히 방이 두 개나 있어서 여려명이 잘 수 있었다.
잠을 빨리 자야 하는데 다들 야행성이어서 별 짓을 다했다. 플랭크 시합, 팔굽혀펴기, 주식얘기 등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남자방에는 나와 나의 팀장이었던 캐리라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잤다. 캐리는 나보다 두 살 어리다.
아무튼 서로 멀-찍히 떨어져서 거리두기를 하면서 잤다. 그다지 붙고 있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서로 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 오전
은평쪽에서 출발하기에 아무리 늦어도 5시에는 출발했어야 했다.
출발하는 곳이 6인승 택시가 없어 I AM을 불러서 갔다. 이 시간에 일어난 사람이 어디 정신이 있겠는가.. 1시 넘어서 잔 것 같다.
4시에 일어나서 거의 양치만하고 택시에서 기절을 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공항이었다.
비몽사몽으로 공항에서 체크인을 무사히 했다. 액체류를 담으려면 지퍼백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쫄았는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다. 대충 안이 보이지 않는 파우치 같은 곳에다가 가져갔다. 쫄보여서 지퍼백도 빌려서 가져가기는 했다.
탑승구는 101번이었는데 무지하게 걸어야 했다. 인천 1터미널에서도 극단에 있는데다가, 반층 정도를 에스컬레이터로 더 내려갔다. 생각보다 줄이 길어서 라스트 콜 직전에야 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곤 다시 기절 😴


확실히 가깝긴 하다. 비행기로 한시간도 안 걸린다니, 중국어를 좀 한다 싶으면 솔직히 와봐도 좋을 것 같다.
중국 내 공항에서는 사진 찍다가 잡혀간다는 소문이 있어 공항에서 핸드폰 꺼내기가 무서웠다.
공안들도 강압적인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럴 확률이 높다) 느낌이어서, 그냥 조용히 입국 심사를 받았다.
중국에 입국하는 데에는 줄을 서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연태가 여행객들이 많이 안 가는 곳이어서 그런걸까?
세관 신고 (정확하지 않다) 를 QR로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서 수기로 작성했다.
아무래도 영어로 적으면 못 알아보실 것 같아서 중국어로 적었다.
일행 중 중국어에 능통한 사람이 있어 그 분이 모두 적어주었다. 무려 베이징 대학교를 나오신 분이다. (닉네임은 루나이다)


이번 여행은 루나가 계획과 실행, 길잡이, 예약, 음식주문까지 다 해주셔서 너무나도 편안한 여행이었다.
이 숙소도 그 분이 알아서 잘 찾아서 소개해주신 것이었다. Yantai Xinguang Marriot Hotel 이라고 했다.
이 글을 혹시라도 보는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지명을 적으려고 하는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 😥
큰침대와 작은 침대가 하나씩 있는 방을 두 개 잡고, 35만원 정도가 나왔다. 5성급이라고 들었다.
숙소로비가 너무 근사했다. 여행 아침에 여기 앉아서 택시를 기다리며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얘기를 했었다.
(그래봤자 두 번이지만..)


숙소 바로 앞이 바다였다. 바다 내음이 쫙 밀려오고 탁트인 풍경이 보였다.
모래사장을 들어간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예쁜 풍경이었다. 그런데 뭐랄까 그렇게 오래 멍때리면서 볼 풍경은 아니긴 했다.
바람도 좀 불고 쌀쌀하기도 해서 정말 잠깐 걸었다. 10분 정도 걸었나?
이 때가 아주 이른 아침이었다. 허기진 나머지 우리는 바다고 뭐고 바로 아침을 때리러 갔다.
zhujjang load라는 곳에 있는 만두집이었다. 중국어 간판이 적혀 있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 같다.
우리는 중국어 능통자가 있기에 중국어가 두렵지 않고, 리뷰도 좋아서 바로 들어갔다.


배가 너무나도 고파 성난 우리는 가게에 있는 모든 만두를 헤치울 기세였다.
하지만 자제했다. 고기,생선,성게,새우 만두를 시켰다. 4판을 시켰다. 어른답게 절제한 것이다.
4판이 나오는데 이 것을 두판씩 섞어서 먹었다. 아침에 먹는 것으로써 부담 없는, 담백한 맛이었다.
그 중에서 성게만두가 가장 맛있었다. 벽면에 붙어 있는 중국어를 번역해보니 성게 만두 관련해서 상을 받으신 듯했다.


만두를 먹은 후 홍커우 문화 공원으로 향했다. 연태에서 보는 첫 관광지여서 기대를 하고 갔다. 막상 가고 보니 크게 볼만한 것이 없었다. 예쁜 건물들이 모여 있는.. 관광객들을 위한 곳(?)으로 느껴졌다. 몇몇 건물을 기웃거리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이 곳에 온 것도 기념이겠다 사진 한 장 찍었다. 찍은 사진을 파일로도 보낼 수 있었다. 찍은 사진이 있긴 한데.. 여기다가는 올리지 않겠다 🦦
🕧 오후
홍커우 문화 공원은 바다와 근접한 곳에 있었다. 바다 근처여서 그런가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는 관계로, 따듯한 음료를 사려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연태가 사과가 유명한걸까? 사과 아메리카노를 파는, 바다뷰 카페를 발견했다. 여기서 마실거라도 하나 먹을까 했는데, 가격이 몹시 비싸서 마음을 접게 되었다.
가격이 기억 안 나지만 아메리카노가 5천원이 넘었던 것 같다! 주변에 밀크티를 잘 하는 집에서 배달을 주문하고, 바다 주변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그 전에 사진스팟으로 보이는 곳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불빛이 하트모양으로 되어 있는 신호등이었는데 사진을 찍으라고 만들어 둔.. 인공적인 느낌이 나지만 온 것도 기념이겠다 열심히 찍혔다.


바닷물이 아주 맑아 보였다. 해수욕장은 아니었지만 사진 찍기에 괜찮은 장소로 보였다. 배달이 금방 오는 줄 알았는데 기다리고 기다려도 안 와서 물멍을 때리기도 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나와 캐리가 포즈가 어색해서 디렉팅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나는 나름 6년차 연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았지만, 캐리라는 사람은 도무지 심각했다. 그 것도 귀엽게 봐줄 사람이 있으려나.. 어쨌든 기다리니 밀크티가 도착했다. 그리 달지 않은 담백한 밀크티였다. 따듯한 것으로 주문했는데 해가 뜨고 나니 날씨가 다듯해져서, 아이스로 시킬걸 그랬나 하였다. 맛있게 먹었다.


홍커우 문화공원 주변 관람을 마치고 마사지를 받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약 15분 정도 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름은 잘 기억 안 나지만 사진에는 'shimao haiwam no 1' 라고 적혀 있다.
남자 3명이서 같은 방을 썼다. 발마사지와 등마사지를 받았다. 내 발마사지를 해주시는 분이 그리 강하게 해주시지 않아서, 미리 강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릴걸 그랬나 했다. 등마사지를 하자 이 생각이 달라졌다. 날개뼈를 뽑는다는 느낌이랄까.. 뼈를 분리하신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었다. 매우 아팠지만 약하게 해달라고 하면 계속 약하게만 하실까봐 이겨냈다.
마사지를 받는 내내 중국 드라마가 상영되었다. 남자와 여자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 가족의 반대가 보였다. 물론 중국어로 되어 있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여기가 신기한 것이 먹을 것도 무제한이고, 마사지를 받고 나서 여기서 쉬는 것도 시간 제한이 없었다. 다만 먹을 것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음료 정도만 먹었다. 전날 부족했던 잠을 좀 보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았기에 우리는 훠궈를 때리기로 했다. 나의 동기인 에밀리가 얘기하기에, 상하이에서 주광옥훠궈라는 곳이 괜찮다고 하였다. 마침 이 주변에도 주광옥 훠궈가 있어 그 곳으로 향했다. 4시부터 영업이었는데 3시 50분에 도착하여 기웃거렸다. 처음 봤을 때에는 폐업한 것처럼 깜깜해보였는데, 기웃거리는 우리를 보더니 종업원이 들어오라고 하셨다. 들어가 가게 불을 켜보니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괜찮아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훠궈는 상하이 여행에서 하이디라오를 먹어보았기에, 자신이 있었다. 메뉴에서 토마토탕과 마라탕을 골랐다. 다만 중국에서는 마라를 모두 넣으면 그 탕은 절대 못 먹는 탕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탕이 오자마자 마라를 열심히 건져내었다.
여러가지 고기와 사리들을 주문해 먹었다. 계란 볶음밥도 같이 시켰는데, 이게 맛도리였다. 마라탕을 먹을 때에 이 것이 없으면 먹을 수 없을 정도.. 중국어 능통자분이 자신이 중국에 있을 때 자주 먹었던 맥주를 추천해주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맥주 특유의 더부룩함이 없는 깔끔한 맛이었다. 훠궈에 잘 어울리는 맛.. 다음에는 사진을 찍어두리라 ╰(*°▽°*)╯
🕧 저녁


훠궈를 해치우고 Beima Load라는 곳을 왔다. 유럽풍 건물이 있는 관광거리로 보였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들이 있고, 기념품을 판매했다. 여기서 여러 사진을 찍혔다. 기념품들 중에서 귀여운 것들이 종종 있어서 사고 싶은 욕구가 스윽 올라왔지만, 산 것은 없다. 인형 귀여운 것 많던데 하나라도 챙겨올걸 그랬다! 사실 여기는 이게 다다..
5시 즈음에 점심이자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산책도 하고, 오늘은 술을 간단히 걸치면서 놀아볼 예정이기 때문에 wanda plaza라는 곳으로 향했다. 여기 안에 마트가 있다고 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큰 쇼핑몰이다. 본격적인 쇼핑을 시작하기 전 여기서 헤이티를 한 잔 때렸다.


중국에 3대 tea가 있다면 헤이티, 패왕차희, 차백도라고 생각(주관적임ㅎ)하는데, 드디어 그 중 한 곳을 갔다. 나는 포도+청포도+치즈폼 조합의 음료를 주문했다. 마사지샵을 나와서는 내내 걸었기 때문에 다리도 풀어줄 겸 한 입 하였다. 달지 않아 부담스러운 이 맛.. 포도의 상큼함과 청포도의 쫀득함.. 치즈폼도 너무 맛있었다. 헤이티가 한국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헤이티를 해치우고 마트로 향했다. 생소한 느낌의 과자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다. 중국어 능통자분이 토마토 맛 라면을 추천했다. 이게 훠궈에서 토마토탕을 먹는 느낌의 라면이라고 했다. 신기한 마음이 들어 5개 정도 다 같이 샀다. 그리고 이름 모를 술을 하나 샀다. 사실 나는 이게 무슨 술인지는 모르고.. 술을 잘 아는 캐리와 루나가 구매를 했다. 50% 가까이 되는 독주였다.
🕧 Bam


생각보다 정말 맛있더랬지.. 상하이에서 마라반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마라반이 땡겼다. 마라반과 꼬치를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주문했다. 샤워를 마치고 방에 모여 저녁겸 야식을 시작했다. 독주도 곁들이면서 그날 밤의 마무리를 시작했다. 그런데 마침 이 날이 우리의먹텐이 하늘을 뚫는 날이어서 주문한 음식을 모조리 해치워 버렸다.
이쯤 되니 서로 말도 잘 섞지 않고 음식을 비우는 본느에만 충실했다. 음식을 모두 비우고 보니 허전하여 루나가 또 새로운 음식을 시켜주었다. 마라샹궈와 파스타, 가라아케같은 것들이었다. 마라샹궈가 오기 전에 1차 토크 타임을 가졌다. 연애 이야기었다. 여기서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얼마 전에 이별을 했다는 얘기였다 😱
그러다보니 마라샹궈가 도착했다! 막상 도착하고 보니 포만감이 올라와서 새로 온 음식은 많이 먹지 못했다 ㅎㅎ;;루나도 이제 우리의 먹성을 알아챘던 순간이었다. 2차 토크 타임에서는 회사 얘기를 주로했다. 유튜브 라이브를 켜고 얘기를 해도 될 정도로 너무나 유익하고 건전하며, 회사에 대한 애정이 담긴 얘기였다.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성장을 할 수 있는지, 요즘 회사 상황은 어떠한지. 자신은 현재 우리 회사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얘기했다. 아무래도 바인드라는 회사가 더 커질 준비를 하고 있으니 그런 것들에서 오는 감상들을 얘기했다. 너무 무르익게 잘 얘기를 하고 이 날을 마무리했다.
2화에 계속.. (언젠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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